
서울 서초구가 정부의 ‘2026년 부동산 세제개편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모아 중앙정부에 전달한다. 개편안 발표 이후 장기 거주 1주택자 등을 중심으로 세금 부담과 재산권 침해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서초구는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부동산 세제개편안에 대한 구민 의견을 오는 19일까지 접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의견 수렴은 ‘종합부동산세법 및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 입법예고에 맞춰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민은 서초구 홈페이지에 마련된 의견제출 창구를 이용하거나 구청 재산세과 또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의견을 낼 수 있다.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정부에 직접 의견을 제출한 구민도 서초구 창구에 별도로 의견을 낼 수 있다. 구는 접수된 의견을 취합해 20일 재정경제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세제개편 내용을 설명하는 구민 세무설명회도 세 차례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주요 개정 내용과 이에 따른 세 부담 변화, 대응 방법을 사례 중심으로 안내한다. 현장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첫 설명회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어 28일 오후 3시 한국감정평가사회관, 다음달 9일 오후 2시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서초구민이면 누구나 서초구 홈페이지 행사예약 창구나 세무관리과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서초구는 설명회에서 나온 주요 질문과 관심 사항을 정리해 찾아가는 세무상담을 진행하고, 관련 내용을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세무 지원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부동산 세제는 구민의 재산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장에서 느끼는 우려와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의견을 중앙정부에 충실히 전달하고 세금 부담 변화를 알기 쉽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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