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전국에 '법치 파괴 조희대는 물러나야 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도록 지시했다. 김남준 홍보위원장을 임명한 뒤 내린 첫 지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 은하수공원에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전국에 현수막 2개를 필수로 걸라고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하나는 '민주의 황금시대를 열겠습니다'이다.
김 대표는 전날 개최한 새 지도부 첫 회의에서도 "조 대법원장은 내란 공범의 길로 가려고 하느냐, 왜 그렇게 창피한 길을 자청하느냐"며 조 대법원장을 겨냥한 바 있다.
그는 조 대법원장이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면담 없이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61·사법연수원 22기)를 제청한 데 대해 "얻다 대고 국민 앞에서 이런 못된 짓을 하느냐. 조희대 씨 정신 차리고 당장 나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조 대법원장을 "퇴학을 구걸하는 불량 학생"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국회가 즉시 탄핵을 포함한 조희대 거취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위원장에게 "민주당의 홍보 내지는 브랜드와 관련된 모든 부분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시작해 달라"는 지시도 내렸다.
이어 "당의 큰 브랜드 콘셉트부터 회의의 모습, 구성원의 복장에 이르기까지 전면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며 "민주당TV 추진 TF(태스크포스)와 협력해 당에서 생산되는 모든 뉴스의 기본 플랫폼이 될 민주당TV도 같이 논의해 달라. 이제 당의 모든 뉴스가 민주당TV를 통해 새벽 방송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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