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GV90 한국적 가치 담아"

입력 2026-08-21 17:38   수정 2026-08-22 01:20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사진)이 “제네시스 GV90은 단기 실적에 흔들리지 않고 럭셔리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겠다는 그룹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준다”고 임직원에게 설명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GV90은 현대차그룹의 장기적 비전을 담은 차량이라는 취지다. GV90을 통해 프리미엄 전기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GV90은 장인정신과 손님 철학이라는 한국적 가치를 담은 모델”이라며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차량을 선보이며 제네시스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네시스는 지난 10년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으며 빠르게 성장했고, 이제 럭셔리 모빌리티의 기준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지난 10년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공장 생산량을 기존 목표치 대비 최대 60%가량 늘리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그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의 연간 생산능력을 2028년까지 70만~80만 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기존 목표치는 50만 대다. 신규 라인 증설을 통해 2029년까지 미국 판매 차량의 현지 생산 비율을 기존 40%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45만4049대를 기록했다. 특히 SUV 라인업인 GV70과 GV80이 전체 판매의 61.5%를 차지하며 판매 호조를 견인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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