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IPO 재시동 건다…자율주행 스타트업 예심 청구

입력 2026-08-23 16:09  

우리투자증권 IPO 재시동 건다…자율주행 스타트업 예심 청구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라이드플럭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증시 입성 절차에 들어갔다. 우리투자증권이 재출범 이후 처음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을 맡으며 10여 년 만에 IPO 시장 복귀를 알렸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라이드플럭스는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2018년 설립된 라이드플럭스는 완전 자율주행(레벨4)에 필요한 인지·판단·제어 풀스택(full-stack)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는 자율주행 AI 전문 기업이다. 지난 5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기관 기술성 평가에서 평가기관 두 곳 모두로부터 ‘A’ 등급을 받으며 사업성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는 우리투자증권이 재출범 후 처음 IPO 대표주관을 맡아 진행하는 거래다. 우리금융그룹은 2014년 옛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NH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이후 IPO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이후 우리종합금융을 운영했으나 IPO 라이선스가 없어 주관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2024년 8월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으로 재출범하면서 IPO 조직을 다시 꾸렸다. 지난해 IPO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외부 인력 영입과 전산 시스템 준비를 병행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일 대표주관을 맡은 ‘우리투자제1호스팩’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IPO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기존 강점을 지닌 채권자본시장(DCM)과 인수금융에 이어 IPO까지 영토를 확장하며 종합 IB로의 도약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대적으로 조직과 영업 기반이 갖춰져 있던 DCM 부문에서는 재출범 이후 빠른 속도로 주관 실적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자금 지원도 뒷받침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4월 우리투자증권에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증권사 육성 의지를 명확히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넉넉한 ‘실탄’과 그룹 지원을 바탕으로 전통 IB 영역 전반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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