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사칭 피싱은 지난 2분기부터 급증했다. 탐지 건수는 1분기 553건에서 2분기 948건으로 약 71% 증가했다. 지난 달 탐지량은 상반기 전체(1501건)의 3배를 웃돌았다.
공격자는 주로 ‘계정 보호’ ‘신원 확인’ ‘비정상 로그인 시도’ 등의 문구로 이용자의 불안감을 자극한다.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누르면 텔레그램 로그인 화면과 비슷하게 만든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이용자가 전화번호와 로그인 인증 코드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가 공격자에게 넘어가는 방식이다.
QR코드 로그인 기능을 악용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이용자가 피싱 사이트의 QR코드를 스캔하면 공격자의 기기가 사용자 텔레그램 계정에 새로운 기기로 등록된다. 이용자는 본인 인증 절차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공격자에게 계정 접근 권한을 주게 된다. 김남수 안랩 엔진개발팀 매니저는 “불분명한 발신자가 보낸 문자 속 URL을 클릭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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