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700’이 사내 성능 평가에서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내년 갤럭시S27 시리즈에 자체 AP 적용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최근 두 AP를 대상으로 벤치마크 테스트(성능 테스트)를 했고, 엑시노스2700이 퀄컴 제품보다 주요 평가 항목에서 모두 앞섰다. AP는 전자 기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중앙처리장치(CPU)는 멀티코어 성능에서 퀄컴 제품보다 19%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최대 성능 기준 퀄컴 제품보다 5% 앞섰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처리 성능도 엑시노스2700이 퀄컴을 압도했다. 메타의 최신 AI 모델 라마를 활용한 평가에서 답변 생성 속도가 경쟁사보다 18% 빨랐다. 전력 소모량은 12.7% 더 적었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한 자체 모바일 AP다. 엑시노스2700은 삼성전자 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2세대 공정을 적용해 양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7부터 엑시노스 사용 비중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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