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 중부 니제르주(州)에서 무장 괴한이 여러 마을을 잇달아 습격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은 군복과 비슷한 복장을 한 무장세력이 21일 보르구 지역 마을인 데카라, 기다나 자나, 사본 기다, 마사카 등을 공격해 100명 이상을 납치하고 40명 넘게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니제르주 경찰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40명 이상이 숨졌다면서, 몸값을 노린 납치와 약탈을 일삼는 이른바 '밴디트(떼강도)'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데카라 주민들은 괴한들이 마을에 들어와 주민들을 한곳에 모은 뒤 인근 숲으로 끌고 갔으며 이후 주변 마을로 이동해 공격을 이어갔다.
무장세력은 치안이 허술한 보르구의 외딴 지역에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현지 관계자는 "지난주에 보르구에서 20명 이상이 피살됐고, 당국은 이달 초 보르구 4개 마을에서 납치됐던 145명을 구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일대에서는 범죄조직뿐 아니라 지하디즘(이슬람 성전주의) 세력도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국은 군과 경찰을 동원해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광대한 산림지대와 부족한 치안 인력 탓에 접근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니제르주의 한 학교에서 학생 200여명이 납치됐다가 약 한 달 만에 풀려나는 등 대규모 납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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