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美 에이본 매각…리테일·디지털 중심으로 사업 재편

입력 2026-08-24 17:33  

LG생활건강, 美 에이본 매각…리테일·디지털 중심으로 사업 재편


LG생활건강은 북미 사업을 소매업과 디지털 기반의 K뷰티·웰니스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를 매각한다고 24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의 북미법인은 이날 더 에이본 컴퍼니의 지분 100%를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는 에이본 인터내셔널을 운영하는 글로벌 투자회사 리전트의 관계사다. 정확한 매각 대금은 거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4월 에이본의 북미 사업권을 인수한 뒤 현지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화장품 구매 방식과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북미 사업 전략을 재정립하기로 했다. 회사는 에이본을 매각하는 동시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K뷰티·웰니스 브랜드와 리테일·디지털 채널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향후 닥터그루트, 빌리프, CNP 등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망과 디지털 채널에서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K뷰티·웰니스 브랜드 상품군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더 에이본 컴퍼니는 에이본 인터내셔널과 같은 리더십 아래 운영되며 제품 개발과 마케팅, 소셜 판매 등에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에이본은 소셜 셀링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LG생활건강은 북미에서 브랜드 중심의 성장 전략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리테일 및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뷰티·웰니스 브랜드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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