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국채 금리 하락에도 반도체株 약세…나스닥·S&P 500↓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6-08-25 07:14   수정 2026-08-25 07:30

유가·국채 금리 하락에도 반도체株 약세…나스닥·S&P 500↓ [뉴욕증시 브리핑]


국제 유가와 미 국채 금리 하락에도 반도체주(株)가 약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40.15포인트(0.26%) 오른 5만3417.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51포인트(0.28%) 내린 7652.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0.26포인트(0.77%) 떨어진 2만5980.19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0% 급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83%)와 엔비디아(-2.91%), 브로드컴(-2.63%), TSMC(-2.11%)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에 편입된 30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앞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70%, 3.41% 급락한 여파가 뉴욕증시에서도 이어졌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과정에서 약 1조달러에 달하는 재무부 일반 계정(TGA)을 활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 국채 30년 만기 금리는 전장 대비 4bp(bp=0.01%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10년 만기 금리는 3bp 이상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결국 시장은 삼성전자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이슈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이 부진한 반면, 여타 종목은 금리 하락에 기대 강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대이란 제재 발표에도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최근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낸 건 지난 13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2.17달러로 전장 대비 2.35%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01달러로 2.35% 떨어졌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26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엔비디아 실적에 쏠리고 있다. 오는 28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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