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달 수익률이 폭락한 인공지능(AI) 투자 전문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A)’와 거래한 월가 대형 은행들에 소환장을 보냈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EC가 소환장을 보낸 주요 은행들은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으로 알려졌다. SEC가 구체적으로 어떤 서류를 요구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조치가 제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해졌다.
SA는 AI 인프라 관련 종목들에 집중 투자해 왔다. 특히 오픈AI 출신인 2001년생 리오폴드 아셴브레너는 ‘AI계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렸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익률은 439%에 달했다.
하지만 AI 관련주 급락으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직면하면서 지난 7월 29일 자산 대부분을 강제 매각할 위기에 몰렸다. 결국 시타델이 SA의 투자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인수했다. SA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자사의 투자 포트폴리오 가치는 67% 떨어졌다고 밝혔다.
SA는 이 날 발표한 성명에서 “높은 수익률 또는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펀드를 규제 당국이 살펴보는 건 당연히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모든 요청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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