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28일 S-Oil에 대해 "미국을 넘어선 정제마진, 사우디 원유 공식판매가격(OSP) 추가 하락 효과 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만 영업이익 3조원 이상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정유제품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S-Oil의 2~3분기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41달러를 웃돌아 미국 대표 정유사 '발레로'의 39달러보다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 정유설비가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아시아산 휘발유와 등·경유의 러시아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9월부터는 사우디 원유 공식판매가격 하락 효과도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공식판매가격이 배럴당 1달러 하락할 때 S-Oil의 연간 영업이익은 3000억원 늘어난다"며 중동산 원유를 둘러싼 산유국 간 수출 경쟁이 커지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유안타증권은 강한 업황으로 재무 부담이 줄고 주주환원 여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적인 영업활동에서 창출 가능한 잉여현금은 올해 2조4000억원, 내년 3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순차입금을 3조원 줄이고 주당 배당도 1만원까지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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