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하나의 중국 존중"…비엔날레 '대만관' 논란 사과

입력 2026-08-31 14:58  

전남광주시 "하나의 중국 존중"…비엔날레 '대만관' 논란 사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제16회 광주비엔날레 '대만 파빌리온'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31일 사과했다.

전남광주시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과 관련해 광주비엔날레와 참여기관 간 소통이 충분하지 못해 발생한 논란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 따라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 변함이 없다. 광주비엔날레의 대만 파빌리온 명칭은 예술영역에서 참여 예술가에게 맡겨진 표현일 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비엔날레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전남광주시는 "파빌리온 참여기관 협의 절차상 미비점을 포함한 행사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운영상 차질과 관련해 철저히 조사하고, 확인된 사실관계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파빌리온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해 향후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광주시는 이어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전남광주시의 이번 사과문은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논란이 '대만관' 수용으로 정리된 데 대해 중국 측 반발이 현실화하자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외교적 메시지까지 내놓으며 수습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광주비엔날레는 '대만관' 명칭을 'NTMoFA 파빌리온'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대만 측과 예술계의 반발을 샀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지난주 확대간부회의에서 "예술의 영역에 정치권력이나 행정권력이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사후에 책임을 묻겠다"고 질책했다.

광주비엔날레는 이후 '대만관' 명칭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그러자 중국 측이 강하게 반발하며 중국관 전시 준비를 중단하는 등 파문이 확산했다.

민 시장이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만큼, 그가 말한 사후 책임과 관련해 조사와 후속 조치가 어떻게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남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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