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주택대출 평균 금리는 6.71%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7월 31일 6.72% 이후 약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금리다. 1년 전의 6.50%와 비교하면 0.21%포인트 높다.
15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도 전주 5.98%에서 6.04%로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60%였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통상 미 국채금리, 특히 10년물 금리 움직임의 흐름을 따른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따른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및 미 정부의 부채 증가 우려가 겹치며 영향을 받았다.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전날 장중 4.818%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가 이날 로이터 행사에서 최근 디스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9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4.74%대까지 내려왔다.
주택대출 금리 상승은 주택 구매자의 월 상환 부담을 키워 구매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 이미 부진한 미 주택시장에 구매력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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