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안도 미키가 과거 교제했던 남성들의 연이은 외도로 상처를 입었다며 연애사를 털어놨다.
안도는 지난 1일 방송된 일본 TBS 라디오 프로그램 '바비와 오신리 연구소'에 출연해 국제 연애 경험을 비롯한 개인사를 상세히 공개했다.
미국 체류 시절을 돌이킨 안도는 "17~18세 무렵 처음 미국인 지도자 밑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라며 "캐럴 헤이스 젠킨스 코치에서 니콜라이 모로조프 코치로 바뀔 때도 미국에 머물렀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미국 거주 당시의 연애사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미국으로 건너갔을 때 일본에 아이스하키 선수인 연상 연인이 있어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다"라며 "3년가량 관계가 유지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경에 이른 계기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1년 정도 지내면서 관계에 변류가 생겼다"라며 "서로 조금씩 맞지 않게 돼 결국 결별했다. 상대의 구속과 집착이 너무 심해 더는 견디기 어려웠다"라고 하소연했다.
자신의 평소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는 "의외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혼자 지내는 기간도 꽤 길다"라며 "한 사람을 사귀면 길게 만나는 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대부분 내가 차였다. 정확히 말하면 상대가 바람을 피워서 헤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대체로 상대방이 바람을 피웠다"라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외도 사실을 알게 된 경로를 묻자 "업계가 워낙 좁다 보니 자연스럽게 귀에 들어오곤 했다"라고 부연했다.
안도 미키는 현역 시절 '피겨 여왕' 김연아와 동시대에 활약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피겨 스타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특히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 공식 대회에서 4회전 점프(쿼드러플 점프)를 성공시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르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빙판 밖 삶은 다사다난했다. 2013년 4월 25세의 나이에 미혼 상태로 딸을 출산했다는 사실을 전격 발표해 일본 사회를 혼란에 휩싸이게 했다. 출산 이후에도 육아와 빙상 활동을 병행하며 당해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7위를 기록하는 등 저력을 보였으나 그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최근에는 지도자로 활동하던 중 제자였던 16세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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