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는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부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메가 특구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 방안을 논의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의원들과 함께 법안 조문을 처음 보는 자리였다”며 “이해관계자, 국민, 국회의 토론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뒤 당론 과정을 거쳐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메가 프로젝트는 반도체와 피지컬 인공지능(AI)를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는 게 핵심이다. 이 기획의 일환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광주·전남을 비롯한 호남권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발표했다. 국무총리가 관장함과 동시에 국회 차원에서 제도를 뒷받침하기 위한 논의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메가성장 작업에 중앙정부, 지방정부, 국회, 지방의회, 시민사회 등 5축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5축을 조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현실적으로 당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유된 내용은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여러 부처 협의를 거쳐 조율된 안이다. 핵심 쟁점인 특구 내 연구개발(R&D) 등 고소득·첨단산업 분야의 근로시간 규제 완화 관련 조항도 초안에 담겼다. 노동계는 근로시간 규제 완화가 주 52시간제에 배치된다며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선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법안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정은 상임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김성원 의원이라는 이유로 민주당 소속 위원장(유동수 의원)이 있는 정무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최해련/하지은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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