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중수청장 후보 4명 압축…김관정·김지용·문홍주·이윤제

입력 2026-09-04 19:39  

오는 10월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의 초대 청장 후보가 검사장과 부장판사 출신 등 수사·법률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4명으로 압축됐다.

중수청장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회의를 열어 김관정 김관정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김지용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 문홍주 법무법인 일선 변호사, 이윤제 명지대 법학과 교수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 가운데 한 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중수청은 다음달 2일 공식 출범한다. 청장 임기는 중임 없이 2년이며 수사 또는 법률 관련 업무에 15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행안부는 지난달 19~26일 대국민 천거를 통해 23명을 추천받았다. 이 가운데 심사에 동의하지 않은 12명을 제외한 11명이 후보추천위 심사를 받았다. 윤 장관이 별도로 추천한 인사는 없었다. 국민 천거 명단에는 백해룡 전 화곡지구대장이 포함됐지만 추천위 논의 결과 최종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추천위는 중대범죄 수사 전문성과 공정성·중립성, 인권 의식, 신설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법에는 3명 이상을 추천하도록 돼 있지만 검찰총장후보추천위 등의 사례를 참고해 후보 다양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4명을 추천하기로 했다. 최종 4명 선정은 위원 전원 만장일치였다.

이주원 후보추천위원장(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다는 검찰개혁의 취지를 구현할 적임자를 찾기 위해 심사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가장 적합한 인사가 제청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대 청장을 뽑는 것과 함께 중수청은 수사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을 대상으로 한 특례 임용에는 당초 2376명이 지원했지만 615명이 철회해 최종 신청자는 1761명에 그쳤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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