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여론조작 의혹 유튜버, 김민석 대표 고소

입력 2026-09-04 21:06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여론조사 조작 유도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유튜버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고소했다.

4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 운영자 이종원 씨는 이날 김 대표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고소했다.

이씨는 고소장을 통해 김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직접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전대 여론조사 조작 시비와 관련해 이종원씨가 당원임을 확인하고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통해 긴급 징계의 필요 여부를 보고하라고 특별 지시했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이씨는 당원 정보 접근 권한을 쥔 김 대표가 당무 수행 중 취득한 정보를 외부에 공표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식 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자신을 여론조작 시비 당사자로 지목하고 실명을 노출한 것은 명예훼손이며, 내부 징계 절차를 사전에 외부에 공개한 것은 정당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즉각 반박했다. 당측은 "김 대표는 이씨가 지난 7월 12일 시사타파TV 방송에서 스스로 당원임을 밝힌 사실을 토대로 윤리 위반 검토를 지시한 것"이라며 "해당 고소 건은 당 법률국이 전담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14~15일 유튜브 생방송 도중 시청자들에게 국민여론조사 전화 수신 시 거주지와 연령을 거짓으로 답하도록 유도한 혐의(업무방해)로 민주당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 여론조사는 인구 비례에 맞춰 지역·성별·연령별 할당량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민주당은 이씨가 조사 미달 구간을 노려 허위 응답을 종용함으로써 당 선관위와 조사기관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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