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생산 못하는 나라, 강대국 될 수 없어"…美 '작심 발언'

입력 2026-09-06 09:00   수정 2026-09-06 14:09



미국 정부는 현대제철의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가 미국의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미국 상무부는 철강을 단순한 상품이 아닌 국가의 전략적 자산으로 규정하며 현대제철의 투자가 미국 내 철강·자동차 공급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사진)는 4일(현지시간)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에서 “제조업이 미국을 떠나는 것을 봐왔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처음 추진한 것은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는 것이었다”며 “이는 미국에서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특히 루이지애나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랜드리 주지사는 “철강은 미국 제조업의 핵심이자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제조업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철강 생산기반을 미국 내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세계철강협회(WSA)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8200만t의 조강 생산량을 기록했지만, 생산이 수요에 크게 못 미쳐 매년 세계 최대 수준인 2000만t 이상의 철강을 수입하고 있다.

윌리엄 키밋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담당 차관은 축사에서 “철강을 생산할 수 없는 나라는 강대국이 될 수 없고, 강력한 자동차산업도 구축할 수 없다”며 “핵심 산업을 뒷받침하는 가장 기본적인 소재를 다른 나라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키밋 차관은 미국 정부가 철강을 전략자산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정책만으로 제철소를 건설할 수는 없다”며 “실제로 투자할 역량이 있는 기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바로 그 역할을 맡았다”고 평가했다.

도널슨빌(루이지애나)=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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