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니스 뷰티 및 브랜드 성장 기업 ㈜쏘핏(SOFIT, 대표 박소현)이 글로벌 크리에이터 경제 OS 기업 누리하우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자체 웰니스 뷰티 브랜드 ‘하루나(HARUNA)’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투자는 재무적 투자와 함께 양사가 보유한 크리에이터 마케팅 및 글로벌 유통 역량을 결합하는 전략적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쏘핏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하루나의 제품 라인업과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누리하우스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누리하우스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2026년에는 K-뷰티 전문 벤처펀드인 ‘헬리오스 누리공방 벤처투자조합 제1호’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는 단순 자금 투자에 그치지 않고 투자 브랜드와 누리하우스가 보유한 크리에이터 마케팅 플랫폼 및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연계하는 실행형 투자 구조를 지향한다.
특히 누리하우스는 약 50만 명 규모의 글로벌 크리에이터 데이터베이스와 AI 기반 크리에이터 매칭 및 캠페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유통 인프라와 연계해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의 실제 고민에서 시작한 웰니스 뷰티
2022년 설립된 쏘핏은 여성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실제 사용 경험을 기반으로 한 웰니스 전문 쇼핑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제품 탐색과 구매, 사용 경험에 관한 소비자 데이터를 축적해왔으며, 이후 소비자 리뷰와 소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및 브랜드 성장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는 웰니스 분야에 특화된 브랜드 성장 역량을 바탕으로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인플루언서, 퍼포먼스 마케팅, 커머스까지 연결하며 소비자의 반응과 데이터를 실제 브랜드 성장으로 전환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쏘핏은 사업 과정에서 3만 건 이상의 소비자 리뷰를 축적하며 여성들이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겪는 피부 고민과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니즈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왔다.
건조함과 수분 부족, 피부결과 탄력 저하, 민감함 등 피부 컨디션에 대한 고민은 물론 성분과 제형, 사용감, 일상적인 스킨케어 루틴에서 느끼는 불편까지 소비자의 목소리를 통해 확인했다.
쏘핏은 이러한 데이터를 단순한 시장 분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품 개발로 연결하기 위해 자체 웰니스 뷰티 브랜드 ‘하루나(HARUNA)’를 론칭했다. 소비자의 실제 고민에서 출발해 필요한 성분과 제형, 사용 경험을 설계하고 이를 제품으로 구현하는 것이 하루나의 핵심 제품 개발 방식이다.
하루나는 ‘A Day for Me’를 브랜드 메시지로, 좋은 원료를 일상의 즐거운 스킨케어 루틴으로 블렌딩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바디케어를 시작으로 페이셜 스킨케어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일상 속 다양한 피부 고민을 보다 쉽고 즐겁게 관리할 수 있는 웰니스 뷰티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K-POP 아티스트부터 웰니스 행사까지…브랜드 접점 확대
2026년 첫 제품을 선보인 하루나는 출시 초기부터 K-POP 아티스트와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SNS에서 자연스러운 노출이 이어지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슈퍼주니어 최시원, 원더걸스 유빈 등 국내외에서 영향력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하루나 제품을 SNS를 통해 소개했으며, 2026년 상반기에는 오뚜기와 소녀시대 효연이 함께한 ‘모닝레이브’ 행사에도 하루나가 협업 브랜드로 참여했다.
쏘핏은 이러한 접점을 단순한 셀러브리티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뷰티와 운동, 푸드, 음악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소비자가 하루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하루나가 정의하는 ‘웰니스’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스킨케어를 하나의 독립된 뷰티 카테고리로 바라보기보다 음식과 운동, 음악, 휴식 등 하루를 구성하는 다양한 경험과 연결된 일상의 루틴으로 바라본다는 설명이다.
국내·글로벌 최초 제형…‘ABC 스무디’ 스킨케어 공개
하루나는 첫 번째 바디케어 제품을 시작으로 올해 페이셜 스킨케어 시장으로 제품군을 본격 확대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ABC 스무디’ 라인은 사과(Apple), 비트(Beet), 당근(Carrot)에서 착안한 ‘ABC COMPLEX’를 중심으로 하루나가 추구하는 푸드 기반 스킨케어 콘셉트를 구현한 라인이다.
특히 출시를 앞둔 ‘ABC 스무디 딥프레쉬 팩클렌저’는 쏘핏이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힌 새로운 제형을 적용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폼 클렌저와 워시오프 팩의 기능을 단순히 하나의 제품에 담는 것을 넘어, 하나의 제형 안에서 팩과 클렌징으로 이어지는 사용 경험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피부에 도포했을 때는 팩처럼 밀착돼 피부를 관리하고, 물을 더해 롤링하면 클렌저로 변화해 세정까지 이어지는 방식으로, 하나의 제품 안에서 ‘팩에서 클렌징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스킨케어 경험’을 제안한다.
쏘핏은 이러한 제형 차별화를 하루나의 핵심 제품 개발 방향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기존 시장에 존재하는 제품을 단순히 재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매일 반복하는 스킨케어 과정의 불편과 번거로움을 줄이면서, 사용하는 과정 자체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ABC 스무디 글로우 크림앤세럼’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좋은 원료를 하나의 스무디처럼 블렌딩해 피부에 전달한다는 하루나만의 ‘스킨 스무디(Skin Smoothie)’ 콘셉트를 강화할 계획이다.
제품 개발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하루나는 해외 시장에서 요구되는 제품 및 패키징 기준을 고려해 글로벌 유통을 위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쏘핏의 브랜드 성장 역량과 누리하우스의 글로벌 인프라 결합
쏘핏은 이번 투자를 단순히 하루나 한 개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이 아니라, 지난 수년간 축적해 온 소비자 데이터와 브랜드 성장 역량을 실제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로 연결하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축적한 콘텐츠·인플루언서·퍼포먼스 마케팅 역량에 누리하우스의 글로벌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해외 유통 인프라를 결합해 하루나의 해외 소비자 접점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소현 쏘핏 대표는 “쏘핏은 지난 몇 년간 수많은 소비자의 목소리와 브랜드의 성장 과정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좋은 제품만큼이나 콘텐츠와 데이터, 유통, 커뮤니티가 함께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데이터를 우리의 브랜드인 하루나에 직접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나는 소비자가 실제로 가지고 있는 고민에서 출발하되 기존 시장에 있는 제품을 반복하기보다 새로운 성분의 조합과 제형, 사용 경험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누리하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단순히 한국에서 만든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것을 넘어, 처음부터 글로벌 소비자를 바라보며 성장하는 웰니스 뷰티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쏘핏은 향후 하루나의 스킨케어 라인업 확대와 함께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크리에이터 협업 및 해외 유통 채널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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