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 경기 가평군이 가을꽃과 생활체육이 어우러진 '축제의 도시'로 변신한다. 자라섬에서는 24종의 가을꽃이 북한강변을 수놓고, 가평 곳곳에서는 경기도 31개 시·군 생활체육인 2만여명이 기량을 겨룬다.
가평군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026 자라섬 꽃 페스타(가을)'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앞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은 '제37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가평 일원에서 열려 두 축제가 주말 내내 맞물린다.
자라섬 꽃 페스타는 북한강을 배경으로 백일홍과 맨드라미, 맥문동, 해바라기, 천일홍 등 24종의 가을꽃을 선보인다. 지난봄 축제보다 식재 품종을 7종 늘렸다.
꽃 관람에 지역 관광과 소비를 결합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행사장에서는 가평지역 농특산물과 먹거리를 판매하고, 북한강을 둘러볼 수 있는 선박도 운항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버스킹과 지역 예술인 공연이 이어지며 풍선아트와 페이스페인팅, 타로, 소원나무 등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입장료는 7000원이지만 이 가운데 5000원을 가평지역화폐로 돌려준다. 가평군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 소지자는 가평지역 주요 관광지 13곳과 음식점·카페·숙박업소 56곳에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축제 방문객을 지역 상권과 관광지로 이끌어 소비 효과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제37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생활체육 동호인 2만여명이 참가해 2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경기는 가평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지역 내 37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개회식은 11일 오후 3시 자라섬 서도에서 열린다. 태권도 퍼포먼스와 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31개 시·군 선수단이 입장하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도 예정돼 있다. 오후 5시20분부터는 가수 홍진영과 그룹 피프티피프티, 가수 안성훈 등이 축하 무대를 꾸민다.
가평군은 두 행사가 겹치면서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이번 주말 가평에서는 가을꽃의 아름다움과 생활체육의 열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며 "가족과 연인, 친구가 함께 가평을 찾아 꽃과 스포츠,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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