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032년 데이터센터 이익 1조 전망"-하나

입력 2026-09-09 08:13   수정 2026-09-09 08:16


하나증권은 9일 SK텔레콤에 대해 "트래픽이 연간 45% 증가할 경우 2032년 데이터센터 이익 기여도는 1조원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종가 대비 51.5%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최근 SK텔레콤이 데이터센터 사업에 공격적"이라며 "직접 데이터센터 자회사인 SK하이퍼를 설립한 데 이어 유선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인적분할해 SK브로드밴드와 SK호라이즌으로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또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호라이즌은 현재 진행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AIDC) 100메가와트(MW), 구로 AIDC 75MW 등 총 318MW를 운영하고, SK하이퍼는 국내외 사업을 확장해 1차적으로 5기가와트(GW)까지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인적 분할 후 SK호라이즌의 SK텔레콤 지분율은 51%로 예상돼 SK하이퍼는 출자 상황에 따라 SK텔레콤 지분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는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 사업이 수년 내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데 향후 연간 45%씩 트래픽이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2032년 SK텔레콤 총 데이터센터 용량은 1.5GW에 달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회계적으로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 총매출을 추정하긴 어렵다"며 "SK하이퍼의 경우엔 특수목적법인(SPC) 방식 운영이라 매출 반영이 아니라 수수료 또는 배당 지급 형태로 이뤄질 공산이 크고 투자자와 SK호라이즌의 수익 분배 방식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합산 데이터센터 매출 추정은 가능한데 낙관적으로 보면 SK텔레콤 데이터센터 매출은 2032년 5조원, 영업이익은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듯하다"며 "현재 140MW 기준 5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 시 매출액이 10배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여기에 영업이익률이 현재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2032년 데이터센터 관련 영업이익 기여도는 1조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익 배분 효과를 감안하면 SK텔레콤의 배당 재원은 대략 5000억원 정도 높아질 것인데 현재 대비 67% 증가할 수 있어 주주 입장에서 보면 큰 호재가 될 것이란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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