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 메모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되자 야당 의원들의 패러디 게시물도 이어지고 있다. 이진숙 등 야권 의원은 김 대표의 수첩 속 '이진숙·한동훈 OUT' 문구를 응용, 김 대표 등 여권 인사들을 비판하며 맞붙었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민석 OUT'이라고 적힌 빨간색 표지 수첩 사진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이진숙 수첩은 자발적으로 공개한다. OUT 돼야 할 사람은 새천년NHK 김민석씨"라고 적었다. 2000년 5월 17일 당시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이었던 김 대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에 참석한 뒤, 송영길 의원·우상호 강원지사 등과 함께 광주의 '새천년NHK'라는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져 질타받은 사연을 비꼰 것이다.

또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김승원·용혜인 OUT' 문구가 담긴 수첩 사진이 게시됐다. 각종 의혹과 논란으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집중 저격한 것이다.
수첩 왼쪽 페이지에는 '서울시장 재판 무죄, 보궐선거 없음'이라는 문구도 적었다. 김 대표가 자신의 수첩에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 이름을 적은 사실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공유한 뒤, "김성원 IN, 김승원 OUT"이라고 힘을 실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서울시장 후보'라고 적힌 수첩 메모를 펼쳐 봤다가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이날 오전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서 '이진숙·한동훈 OUT' 문구와 관련해 "헌법과 법률에 대놓고 반하는 일을 하는 분들은 국회에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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