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큐메디는 물리적 보안(관제)과 사이버 보안(해킹 방지)의 완벽한 융합을 추구하는 차세대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관제 플랫폼 기업이다. 기존 관제 시장의 한계였던 고비용, 수동 검색, 해킹 취약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IT 비즈니스 플랫폼 기획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엄윤찬 대표(37)가 2023년 8월에 설립했다.
대표 아이템은 지능형 올인원(All-in-One) 관제 솔루션 “SECUNEP”이다. 시큐메디는 카메라 연결 즉시 인공지능 알고리즘(침입, 배회, 화재, 쓰러짐 등)을 실시간 감지하는 Edge-AI 기반 NVR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 여기에 VLM(Vision-Language Model) 기반의 생성형 AI 대화형 검색 엔진과 사고 발생 시 사각지대 없이 타겟을 자동 추적하는 능동적 PTZ 제어 미들웨어,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영상 접근 제어 및 유출 차단 기술이 모두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되어 있다.
시큐메디는 크게 3가지 초격차 경쟁력을 가진다. 첫째, 비용 혁신으로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 AI 분석 서버(GPU) 없이 NVR 자체로 구동되어 도입 비용을 50% 이상 절감했다. 둘째, 검색 및 관제 혁신이다. 수백 시간의 타임라인을 뒤질 필요 없이, ‘빨간 옷 입고 쓰러진 작업자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단 3초 만에 영상을 찾아낸다, 또한 365일 24시간 빈틈없이 카메라의 모든 공간을 주시하며, 사고 이벤트 발생 즉시 카메라가 스스로 현장을 줌인(Zoom-in), 추적하여 높은 정확도의 관제 결과를 보장한다. 셋째, 보안 혁신이다. 기존 RTSP 기반 IP 카메라가 외부망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영상에 접근하기 전 ‘블록체인 DID(분산신원증명)’로 인가된 사용자임을 완벽히 증명해야만 스트리밍을 허용하는 제로 트러스트 인증 게이트웨이를 도입했다. 오직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신원이 완벽하게 검증된 인가자에게만 영상을 열람할 수 있는 동적 접근 권한을 부여한다. 또한, 모든 영상 열람 기록은 블록체인 원장에 분산 저장되어 해커나 내부자에 의한 로그 삭제 및 조작이 불가능하므로 영상 유출 시도를 무력화한다.
시큐메디는 3단계로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1단계는 진입기로, 관리 인력이 부족한 강원도 내 산간·오지 산업단지를 타겟으로 PoC(기술 실증)를 진행하여 현장 데이터를 확보한다.
2단계는 성장기로, KISA 성능 인증 획득 후, 조달청 벤처나라 및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받아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B2G)에 납품한다. 3단계는 확장기로, 민간 대형 물류센터와 건설 현장(B2B)을 타겟으로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월 구독(SaaS)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시큐메디는 2026년 초기창업패키지 및 지자체 매칭 펀드를 통해 Seed 자금 확보와 시제품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후, 2027년에는 VLM 기반 자연어 검색과 블록체인 기반 보안 융합 기술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TIPS(팁스)에 선정되어 5억 원 규모의 Pre-A R&D 자금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시큐메디는 TIPS 자금 유치 이후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영상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안 규제(GDPR 등)가 매우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당사의 블록체인 기반 무결성 검증 및 강력한 접근 통제 기술은 누가 언제 영상을 보았는지 투명하게 증명하여 이러한 글로벌 보안 규제를 완벽히 충족하므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수출 형태로 선진국 하이엔드 물리 보안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지능형 CCTV의 필요성은 커졌지만, 영세한 지역 중소기업이나 제조 공장은 수천만 원대의 AI 서버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여전히 사각지대에 방치된 안전 불평등 현상을 목격했습니다. 기술이 진짜 필요한 곳에 저렴하고 완벽하게 보급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초기 자금은 2026년 초기창업패키지 정부지원금 1억 원과 대표자 자기부담금(현금 10%, 현물 20%)을 전략적으로 매칭하여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엄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단순히 인건비를 줄이는 것을 넘어, 산업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여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늘 논란이 되어왔던 CCTV 해킹과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블록체인의 불가역성(위변조 불가)이라는 신기술로 명쾌하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팀 전체에 큰 자부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큐메디는 플랫폼 아키텍처 및 비즈니스 모델을 총괄하는 엄 대표를 주축으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S·W 핵심 개발자 3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Edge AI 모델 경량화 최적화, VLM 기반 영상-텍스트 임베딩, 그리고 블록체인 보안 아키텍처 및 능동 PTZ 제어 미들웨어를 전담하고 있다. 모든 기술을 외주 없이 100% 자체 내재화하여 개발 속도와 보안성을 극대화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엄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KISA 지능형 CCTV 성능 인증과 GS인증을 획득하고 성공적인 현장 PoC를 마치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인 목표는 시큐메디를 통해 ‘카메라 연결부터 AI 분석, 그리고 철통 보안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완결’되는 글로벌 차세대 제로 트러스트 관제 플랫폼의 표준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메디는 올해 가톨릭관동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3년 8월
주요사업 : 지능형 올인원 NVR 장비 제조, 생성형 AI(VLM) 기반 대화형 영상 검색 S·W 개발, 블록체인 DID 기반 CCTV 영상 보안 솔루션 제공
성과 :2026년 초기창업패키지 창업기업 선정, 핵심 S·W 원천 기술 등록 진행 중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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