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와 전통 검색을 능동적으로 조합해 활용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검색’이다. 복잡한 비교나 요약, 맥락 정리는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텍스트만으로는 부족한 경우 포털에 있는 정보를 감각적으로 확인하는 단계를 추가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챗GPT에 3박4일 제주 여행 일정을 짜달라고 입력한 뒤, 맛집이나 숙소의 사진·영상 등 최신 후기는 네이버에서 검색한다. 반대로 네이버에서 중고차 콘텐츠와 구매 주의사항을 확인한 뒤 챗GPT에 ‘내 상황에 맞게 정보를 정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특히 교차 이용자는 네이버 검색 전체 이용자 대비 더 오래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기준 교차 이용자의 월 평균 이용일 수는 22.6일로, 네이버 검색 전체 이용자(20.1일)보다 2.5일 많았다. 교차 이용자들의 목적이 비교적 분명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검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로봇청소기 추천’이라는 키워드 단어만 검색했다면, 이제는 ‘17개월 아기를 키우는데 소음이 적은 로봇청소기를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는 식이다. 포털 검색에서도 생성형 AI처럼 구체적인 상황과 조건, 목적까지 포함한 ‘문장형·시나리오형’ 질의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AI 탭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출시 직후인 지난달 1000만명을 넘겼다. 네이버 관계자는 “생성형 AI 등장 후 새로운 수요와 트래픽이 창출되면서 전체 검색 시장이 커지는 분위기”라며 “검색 서비스에 AI를 결합하고 ‘일상 문제 해결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향후엔 검색 후 의사결정 및 실행 단계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하느냐가 관건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김경외 연세대 융합인문사회과학부 교수는 “생성형 AI와 기존 검색 엔진은 서로 없애는 ‘치킨 게임’이 아니라 공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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