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유견(褐釉犬·A rare amber-glazed figure of a dog)

입력 2026-10-06 06:00   수정 2026-10-06 16:15

[화제의 경매]



9월 ‘오카다 미술관 소장 아시아 미술 걸작전(Masterpieces of Asian Art from the Okada Museum of Art)’ 시리즈의 두 번째 경매가 총 8억6307만680홍콩달러(약 1억1071만2699달러)의 낙찰 총액 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낙찰률은 98%에 달했으며, 출품작의 약 80%가 최고 추정가를 웃 돌았다. 이번 경매는 3000년이 넘는 시간에 걸친 예술적 성취를 폭넓게 조망하며, 중국과 일본의 문화 전통이 주고받아 온 풍요로운 대화의 궤적을 되짚었다. 주요 출품작 가운데 하나였던 중국 당대 <갈 유견(褐釉犬·A rare amber-glazed figure of a dog)>은 44회의 응찰 끝에 최고 추정가의 17배를 넘 어서는 524만8000홍콩달러(약 66만9225달러)에 낙찰됐다.

개는 수천 년에 걸쳐 인간과 함께해 왔다. 중국에서 그 의미는 상대(商代·기원전 약 1600~1046년) 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장례 관습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당시 개는 망자와 함께 매장됐다. 이 밀접한 유 대는 이후 수세기에 걸쳐 이어졌고, 당대(唐代·618~907년)에 이르러 묘지에 부장되는 도용(陶俑) 형 태로 표현되는 등 동물이 부장품 구성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게 된다. 오늘날 전해지는 작례는 말과 낙 타가 주를 이루는데, 이는 실크로드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 당나라의 국제적 문화를 반영한다. 그에 비 해 개를 형상화한 예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경매품에 묘사된 견종은 일반적으로 중앙아시아 사냥개, 특히 빠른 속도와 예리한 시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던 날렵하고 민첩한 살루키(saluki)와 연관된 품종이다. 언뜻 그레이하운드와 유사해 보이 지만, 그레이하운드 특유의 짧고 꼿꼿한 귀와 달리 길게 늘어진 귀를 가졌다. 이번 경매품과 견줄 만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 주요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낸시 웡 소더비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총괄


-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