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포장마차 붐비더니…종로3가, 세계 '쿨한 동네' 1위

입력 2026-09-17 16:21  



서울 종로3가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로 꼽혔다. 포장마차를 중심으로 한 밤 문화와 서순라길의 독립 상점·공방 등이 어우러지며 5년 전 3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16일(현지시간) CNN과 영국 도시·여행 전문매체 타임아웃에 따르면 타임아웃은 '2026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rhoods) 40곳을 선정해 종로3가를 1위에 올렸다.

평가는 세계 각지의 현지 작가와 전문가 추천을 바탕으로 음식과 술, 밤 문화, 독립 상점, 거주 환경, 지역 공동체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타임아웃이 특히 주목한 것은 종로3가의 밤 풍경이다. 과거 직장인과 노동자들이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던 포장마차에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과 소박한 분위기를 찾는 젊은층이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오후 5시가 넘으면 돈화문로11길을 중심으로 포장마차 거리가 붐비기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종묘 옆 서순라길의 변화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 비교적 한적했던 골목에 독립 공예 작업실과 보석 공방, 바 등이 들어서면서 익선동 한옥 골목이나 포장마차 거리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타임아웃은 종로3가에 대해 "새로운 세대를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창조하면서도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레이스 비어드 타임아웃 여행 편집자는 "2021년 3위로 선정됐던 종로3가가 지금은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야외 식사와 독립 상점 및 가게들이 늘어나면서 1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CNN과 만난 포르투갈 관광객 안나 바라는 종로3가에 대해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섞여 있고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종로3가에 이어 모로코 라바트의 로션 지구가 2위에 올랐다. 그리스 아테네의 네오스 코스모스가 3위, 미국 로스앤젤레스 차이나타운이 4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고반힐이 5위를 차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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