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남북 동시가입 35주년…"한반도 평화 번영 기원"

입력 2026-09-18 02:25  


한국과 북한이 유엔(UN)에 동시에 가입한 지 17일(현지시간)로 35주년을 맞았다. 한국은 1991년 9월 17일 제46차 UN총회 개막과 함께 북한과 동시에 UN에 가입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35년 전, 남북이 UN에 가입했다"며 "한반도 전역의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1949년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소련의 거부권 행사 등으로 인해 가입이 번번이 좌절됐다. 이후 북방외교 성과와 국제정세 변화에 힘입어 신청 42년 만에 남북 동시 가입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35년간 UN에서 활동폭을 넓히며 국제평화와 안보에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배출한 게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001년엔 UN 총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또 지금까지 총 3차례(1996∼1997년, 2013∼2014년, 2024∼2025년)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했다.

재정적 기여 측면에서도 핵심 국가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한국의 UN 정규 분담률은 193개 회원국 중 9위, 평화유지활동(PKO) 분담률은 전체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UN한국대표부는 이날 "남북한의 UN 동시 가입은 남과 북이 대결을 넘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함께 걸어갈 수 있음을 보여준 계기였다"며 "그 정신을 되살려,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한반도 평화공존과 번영을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뉴욕=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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