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날 아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을 겨냥한 것을 들어 분열적 태도를 버리라고 촉구했다.조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시종 무거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며 "지지율 하락과 갈등, 진보 진영 안에 혐오와 배제의 싸움이 벌어진 것에 대해 '모두 제 부족함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연임은 없다고 끊었고, 조작기소 특검법에 공소취소 조항을 빼라고 국회에 요청했고, 단일종목 ETF는 '부족함이 있던 게 맞다'고 인정했으며, '전쟁에 관여 또는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단언했다"며 "모두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반성 발언을 하게 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 참모진, 집권 민주당, 그리고 자칭 '친명' 평론가와 유튜버의 성찰과 책임은 남아 있다"며 "진영 갈라치기에 앞장서고, 무턱대고 공소취소를 주장하고, 대통령과 정부의 실책에 대한 비판자를 '반명'으로 몰아세운 사람들은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향후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 국정 동력 회복은 민주당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겸손한 권력, 흔들리지 않는 개혁, 불평등 해소'에 총력을 다하는 집권 여당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기성의 권력을 지키고 유지하는 데 급급한 오만한 욕심쟁이 모습을 보인다면 28년도 30년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은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고, 이재명의 동지들'이라는 오늘 대통령의 말을 앞장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필 대통령 기자회견이 있는 오늘 아침에도 당 대표가 나서서 특정인을 정조준하고 우당을 때렸다"며 "이런 분열적 태도와 독선적 자세를 버려야 대통령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는 김 대표가 이날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의 '민티07'에서 한 발언을 거론한 것이다. 김 대표는 추미애 경기지사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친여 성향 유튜버 박시영 씨의 정치컨설팅 업체에 20억원 넘는 선거 비용을 지출한 것과 관련해 "당 후보와 관련된 계약에 대한 것이어서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교섭단체 구성 요건에 대해 '유신 이전 10석으로 돌아가는 것이 상식'이라는 혁신당 논리에 "제도가 도입된 1949년부터도 20석이었다"며 "교섭단체 요건 숫자가 가장 낮았던 것이 국회의원 전체 숫자의 5%였다. 200석 당시에 10석이었던 것이기 때문에 지금 300석으로 5%를 한다면 15석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조 원장은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당·정·청이 초심으로 심기일전할 것을 당부한다"며 "나와 조국혁신당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과 제5기 민주 정부의 수립을 위해 레드팀 역할을 변함없이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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