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만 살아있다"…100여 년 만에 발견된 '신종 고양이'

입력 2026-09-18 19:30   수정 2026-09-18 20:05


볼리비아 융가스 숲에서 100여년 만에 새로운 고양이 종이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고양이는 남미지역에 서식하는 '타이거캣' 무리에 속한다"면서 몸길이는 약 46㎝, 몸무게는 약 1.4kg로 일반적인 집고양이보다 조금 더 작고, 현지에서는 '틸카요'(tilcayo)로 불리는 고양이 종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털빛은 연한 갈색이며 몸 전체에 표범에서 볼 수 있는 불규칙한 얼룩무늬가 퍼져있다.

보도에 따르면 생물학적 특성이나 생활방식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틸카요를 발견한 연구진에 관찰한 바에 따르면 작은 설치류를 먹이로 삼고 야간에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살아있는 개체는 두 마리로 이 중 한 마리는 볼리비아 센다 베르데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보호하고 있다.

이 한 마리는 현지 주민이 집에서 키우다 보호소로 데려온 10살짜리 수컷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인 파올라 노갈레스 아스카룬스 등 연구진이 유전적 분석을 통해 틸카요가 지금까지는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고, 틸카요는 약 140만년 전에 다른 타이거캣 무리에서 분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틸카요의 학명을 '레오파르두스 틸카요(Leopardus tilcayo)'로 명명했고,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게재됐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폰티피셜 가톨릭 대학의 진화생물학자이자 해당 연구의 수석 저자인 에두아르두 에이지리크는 이번 발견이 "고양잇과처럼 잘 알려진 대표적 동물군에서도 여전히 새로운 종이 발견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면서 "세상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수많은 종이 존재하며, 우리가 미처 발견하기도 전에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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