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아 탑 아티스트 페스티벌(ASIA TOP ARTIST FESTIVAL)' 첫날 공연의 피날레는 17년 차 베테랑 밴드 씨엔블루(CNBLUE)가 장식했다. 헤드라이너로 나선 이들은 정통 밴드 사운드와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난지한강공원을 완벽히 장악했다.19일 저녁 무대에 오른 씨엔블루는 보컬 정용화의 "소리 질러!"라는 시원한 외침과 함께 데뷔곡 '외톨이야'로 포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터져 나온 대형 떼창 속에 'COFFEE SHOP', 'RACER', '99%', 'I’M SORRY'까지 거침없는 라이브로 현장 열기를 지폈다.
탄탄한 가창력의 정용화를 필두로 베이스 이정신, 드럼 강민혁이 완성해 내는 원숙한 라이브 사운드는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대 내내 '에.바.뛰(에브리바디 뛰어)'를 외치며 호응을 유도한 정용화는 "나보다 더 높이 뛰는 사람들을 처음 봤다"라며 "내일이 일요일이니까 쉴 수 있지 않나. 자발적으로 뛰어달라. 힘든 사람이 있으면 꼭 말씀해 달라. 최선을 다해 뽕 뽑아 드리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정용화는 "5번만 '에바뛰' 하면 크로스핏 수준이다. 씨엔블루 많이 사랑해 달라. 이번엔 쉬어가는 코너다. 아시는 분들은 같이 불러주시면 좋겠다"라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정용화의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로 시작된 'CAN’T STOP' 무대에서 멤버들은 연신 행복한 표정으로 관객과 호흡했다.
분위기를 이어 '이렇게 예뻤나', 'LADY', 'Killer Joy'까지 거침없이 내달린 씨엔블루는 마지막 곡 '그러나 꽃이었다'로 대미를 장식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전율을 안겼다.
공연 도중 기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드럼 강민혁은 "오는 2월 처음으로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프트를 개최하게 됐다. 17년 동안 정말 서고 싶었던 꿈의 공연장이었는데, 마침내 가게 되어 너무나 뿌듯하다"라고 밝혀 관객들의 뜨거운 축하 박수를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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