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 주택 국유화"…좌파, 베를린 첫 승리

입력 2026-09-21 18:20  

독일 베를린 주의회 선거에서 좌파당이 집권 기독민주당(CDU)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은 옛 동독 지역 주의회 선거에서 2연승을 거두는 등 독일 정치권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를린 주의회 선거 개표 결과 좌파당이 득표율 25.7%로 제1당을 확정했다. CDU 18.8%, AfD 16.3% 등이 뒤를 이었다. 좌파당 주도로 새 정부가 꾸려지면 CDU는 지난 선거에서 22년 만에 되찾은 시장 자리를 도로 빼앗긴다.

좌파당은 베를린의 치솟는 주거비를 핵심 의제로 내세워 1위를 차지했다. 베를린 가구의 85%가 집을 빌려 살고 있는 가운데 임대료는 2014년 이후 거의 두 배로 올랐다. 엘리프 에랄프 좌파당 후보는 개표 직후 민간 주택 임대업체를 국유화해 22만 가구를 시 정부가 관리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같은 날 치러진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주의회 선거에서는 AfD가 38.2%를 득표해 제1당에 올랐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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