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가수 김다현(17)이 선배 가수 심수봉(71)의 공개 지적을 접한 뒤 눈물을 흘렸다고 부친 김봉곤(58) 훈장이 전했다. 평소 심수봉을 존경해온 만큼 충격이 컸던 것 같다는 설명이다.
22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봉곤은 전날 JTBC ‘사건반장’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심수봉 측의 사과 의사를 전달받은 뒤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김봉곤에 따르면 가족들은 다음 행사장으로 이동하면서 공연 생중계 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는 “본인 걸 모니터하고 나서 그다음에 아마 심수봉 선생님 차례였던 것 같다. 갑자기 깜짝 놀라는 소리가 들렸다”며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아무 말도 안 하고 그 영상을 틀어서 앞에다 올려주더라. 그걸 듣고 있는데 뒤에서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이어 “딸이 오랜 시간 혼자 계속 울었다. 그렇게 본인이 펑펑 우는 걸 보면서 저도 가슴이 사실 아팠다”며 “다현이가 심수봉 선생님을 좋아하고 사실 존경하는 분 중 한 분이다. 본인이 전국 투어 콘서트를 처음으로 할 때 심수봉 선생님의 ‘백만송이 장미’를 고르더라. 그 곡을 피아노로 연습해서 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봐서는 이게 충격이 좀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무대에서 김다현을 두고 “노래와 삶을 모르는 아가씨”, “내 앞에 세우지 말라”고 말했다.
공개 석상에서 후배 가수를 지적한 발언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자 심수봉은 “상식을 벗어난 실언이었다. 후배에게 상처를 줘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김다현 측은 사과를 받아들인다는 뜻을 밝히며 “아이가 상처를 털어낼 수 있도록 다독이겠다. 예정된 활동은 차질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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