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다현이 원로 가수 심수봉에게 직접 사과를 받았다고 밝히며 자신을 걱정한 팬들에게 “마음 잘 추스를 테니 걱정 마시라”고 전했다.김다현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안녕하십니까. 김다현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심수봉의 공개 비판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김다현은 "심수봉 선생님과 직접 통화도 했고,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도 따뜻한 위로도 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팬님들 이번 일로 속상하시고 걱정하셨나"라며 "저는 마음 잘 추스를 테니 걱정 마시고 우리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고 했다.
이에 팬들은 "이러면서 성장하는 거다", "언제나 의연하게 대처하는 현명함에 감동이다", "훌훌 털어버려라", "선배 가수보다 더 어른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다현은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2026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이후 심수봉이 공연을 이어갔는데, 자신의 무대를 마친 뒤 앞서 공연한 가수를 겨냥해 "저 앞에 노래 부른 여자가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 같다"며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내가 너무 힘이 들었다.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후 심수봉보다 앞서 무대에 올랐던 가수가 김다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린 후배 가수를 언급한 방식에 대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심수봉은 전날 공식 사과문을 통해 "말 그대로 실언을 했다"며 사과했다.
심수봉은 "모두가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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