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만에 4㎏ 빠져"…'천연 마운자로' 레시피 알고보니

입력 2026-09-24 15:42   수정 2026-09-24 15:47

서울아산병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 중인 '우창윤 레시피' 광고와 관련해 긴급 주의 안내에 나섰다. 병원과 출신 의료진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해 체중 감량 효과를 내세운 뒤 특정 식재료 구매를 유도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등장하면서다.

서울아산병원은 23일 SNS에 '불법 명의 도용 및 허위 광고 주의 안내'를 올리고 "최근 온라인상에서 서울아산병원 및 출신 의료진의 명칭을 무단으로 활용한 광고가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현재 우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 재직하고 있지 않다"며 "서울아산병원은 해당 제품들과 전혀 무관하며 관련 제품의 효과를 보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 명칭을 무단 도용해 상업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며 "링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스레드와 페이스북 등에서는 이른바 '서울아산병원 우창윤 레시피'를 내세운 게시물이 잇따라 확산하고 있다.

한 게시물에는 "서울아산병원 우창윤 교수님이 천연 마운자로라고 해서 일주일 정도 먹었는데 벌써 3㎏을 감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게시물에도 "6일 만에 4㎏이 삭제돼 바지가 헐렁하다"며 레시피를 소개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을 클릭하면 새우와 장국, 특정 소스 등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판매 페이지로 연결된다. 체중 감량 후기와 의료진 이름으로 관심을 끈 뒤 특정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서울아산병원 우창윤 아보카도 스무디'를 내세운 게시물도 등장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2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리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우 원장도 직접 대응에 나섰다. 그는 SNS를 통해 "제 이름을 무단 도용해 특정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광고가 확산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런 게시물이 보인다면 보이는 대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 원장은 서울아산병원 통합내과 교수를 지낸 내분비내과 전문의로 현재 비만·대사질환 치료를 중심으로 진료하는 의원의 대표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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