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 진단시장 공략과 반려동물 사업 확대를 실적 개선의 두 축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미국 자회사 나노디텍이 지난 1월 독감 A·B형을 동시에 판별하는 현장진단 키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료기기 시판 허가 510(k)와 간이검사 면제 인정(CLIA 면제)을 받았다”고 했다. CLIA 면제를 받으면 전문 검사실뿐 아니라 진료실과 약국 등에서도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앞서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코로나19 검사 키트로도 두 절차를 마쳤다. 최근 2년여간 미국에서 현장진단 키트만 4종을 출시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프리시젼바이오는 2009년 광학 분석기기 제조회사인 테라웨이브로 설립됐다. 2015년 미국 나노디텍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2024년엔 경영권이 기존 아이센스에서 광동제약으로 넘어갔다. 면역진단 기기·카트리지로 27가지, 임상화학진단 기기·카트리지로 17가지 질병 관련 지표를 검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3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12억원이다. 김 대표는 “최대주주 변경 뒤 사업을 정비하고 비용 구조를 개선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집중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판매망도 넓히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유통사 세키스이 다이애그노스틱스를 통해 현장진단 제품 3종을 공급하면서 품목 확대를 협의 중”이라고 했다.
미국 반려동물 진단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메디카와 공급 계약을 맺고 내년에 개·고양이·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화학진단 제품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반려동물 진단 시장은 성장세가 가파른 데다 경쟁자가 많지 않은 블루오션”이라고 평가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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