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4연패를 달성했다. 이를 포함해 한국 펜싱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사브르·에페·플뢰레 전 종목에서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이런 성과 뒤에는 한국 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이 사용됐다.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로서 펜싱 대표팀을 24년째 후원하고 있는 SK텔레콤은 AI 전력 분석 시스템 ‘SKT-FAN’(사진)을 임직원 한 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올초 개발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펜싱 훈련에 처음 활용된 ‘SKT-FAN’은 AI 컴퓨터 비전과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경기 영상에서 득·실점 시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하이라이트를 생성한다. 별도로 선수가 센서를 부착하지 않고도 영상으로만 선수의 관절 움직임을 추적해 데이터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SK텔레콤은 대회 기간 의무 트레이너와 전력분석원도 현지에 파견했다.
SK텔레콤은 2003년부터 훈련 용품과 해외 대회 참가비 등을 후원하는 등 펜싱에 누적 360억원을 지원했다. 국제대회와 생활체육 대회도 운영하고 있다. 수영과 역도, 육상 등 프로구단이 없는 비인기 종목 선수 후원도 이어가고 있다.
권영상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지원실장은 “SK텔레콤이 후원하는 ‘Team SKT’ 선수들은 지난 27일 기준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 등 총 18개 메달을 땄다”며 “AI 기술이 경기력 향상에 기여한 것이 확인된 만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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