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6월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침범과 현상 변경이 감지됐다"며 "그런데 대통령은 북한에 한마디 항의도 하지 못했다. 대통령이 할 일을 하지 않고 김정은 심기 경호만 하다가 대대장 발목을 앗아간 것"이라고 일갈했다.
장 대표는 "폭발 횟수부터 부상 장병 숫자까지 축소·은폐하고 사고 6일이 지나서야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며 "유엔군사령부 현장 조사 요구까지 거부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의적 조사 지연과 사고 축소·은폐 모두 대통령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조사 지연에 대한 책임을 이 대통령에게 돌렸다.
그는 "만약 대통령이 사고의 은폐를 지시했다면 이야말로 탄핵 사유"라며 "탄핵을 넘어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할 이적행위 외환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민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대통령의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며 "스스로 하야하든지 국민이 끌어내리든지 운명의 날이 멀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가세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정권은 장병들 트라우마 때문에 21일 폭발의 현장조사 시작을 29일로 미뤘다고 했다"며 "아니었다. 장병들은 21일부터 북한군 지뢰였다고 당당하게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병들 트라우마 때문에 미룬 것이 아니라, 북한 지뢰인 것이 드러나 북한 심기 건드리고 이재명 순방 망칠까봐 이재명 정권과 비겁한 똥별들이 트라우마를 느껴 장병들 입틀막하기 위해 29일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의원은 "유엔사 조사요구 거부하고, 장병들 북한지뢰 뭉개고 입막음 통제하고, 이재명 정권 당신들 뭐하는 거냐"라며 "국민들이 당신들 졸로 보이냐"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서는 "29일로 정한 자가 범인"이라며 "이 대통령이냐,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냐"라고 따져물었다.
한편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관할인 경기 파주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던 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두 차례 발생해 수색대대장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군과 유엔사는 당초 29일 합동 현장조사를 계획했으나 일정을 앞당겨 지난 26일부터 현장 접근에 나섰다. 하지만 폭발 지점까지는 들어가지 못했다. 현장 위험성과 작전 인원들의 피로도 등을 고려해 중간 지점에서 작업을 종료하면서 정작 사고 지점에 대한 직접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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