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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 최애 아티스트와 '찰칵'…국경 넘는 셀프 사진

입력 2026-09-29 16:18  

충남경제진흥원의 ‘글로벌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가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진흥원은 해외 마케팅과 기술 고도화, 정책금융 연계, 최고경영자(CEO) 협력망 구축 등을 지원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넓혀가는 기업들은 중부권 산업의 성장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충남 글로벌 강소기업 8곳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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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콘텐츠 기업 서북이 셀프사진 브랜드 ‘포토이즘’을 앞세워 글로벌 오프라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 촬영에 K팝 아티스트와 캐릭터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고, 해외 아티스트·스포츠 구단과의 협업까지 늘려 국가 간 콘텐츠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포토이즘의 경쟁력은 단순한 사진 촬영을 넘어 소비자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하도록 한 데 있다.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한 포토프레임을 통해 팬은 아티스트와 함께 촬영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콘텐츠 기업과 IP 보유사도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되던 콘텐츠를 실제 공간으로 확장해 글로벌 팬과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해외 사업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연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2024년 24.3%에서 지난해 40.9%, 올해 상반기 43.0%로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약 357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은 153억원이다.

해외 전략의 핵심은 매장 수 확대보다 현지 콘텐츠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거점을 마련하는 데 있다. 일본에서는 미세스 그린 애플(Mrs. GREEN APPLE), 아도(Ado), 요아소비(YOASOBI) 등 현지 아티스트와 협업했고, 스포츠 분야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등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말레이시아 걸그룹 돌라(DOLLA), 필리핀 밴드 컵 오브 조(Cup of Joe) 등 동남아시아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서북은 한국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각국의 콘텐츠를 다른 시장으로 연결하는 양방향 플랫폼을 지향한다. 일본 아티스트가 다른 국가의 팬을 만나고 동남아시아 콘텐츠가 새로운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 회사는 멀티브랜드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공간과 콘텐츠 경험을 확장한 ‘플레이(PLAY)’를 비롯해 ‘스내피즘’, ‘와쿠와쿠’ 등 서로 다른 콘셉트의 브랜드를 운영한다. 현재는 각 브랜드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장기적으로 사진 촬영과 콘텐츠 체험, 엔터테인먼트, 상품 판매를 한 공간에 연결해 고객 체류시간과 소비 접점을 늘릴 방침이다.

서북은 온·오프라인 연계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온라인에서 콘텐츠를 접한 팬이 매장을 찾아 촬영하고 이를 공유한 뒤 상품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세계 소비자가 국경에 관계없이 콘텐츠를 경험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게 목표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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