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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공직자 어디로 가나 봤더니…李 정부 들어 한화行 급증

입력 2026-09-29 14:26   수정 2026-09-29 14:30



최근 5년간 퇴직공직자가 가장 많이 향한 대기업집단은 한화였다. 한화행 95명 중 국방부 출신이 39명이었지만 이를 제외한 56명도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화행 비중은 11.6%에서 14.2%로 상승했다.

2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인사혁신처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대기업집단 계열사 취업 예정자는 804명이다.

이 가운데 한화행이 95명(11.8%)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 85명(10.6%), 현대자동차 57명(7.1%), LIG 45명(5.6%), SK 40명(5.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화행 95명 중 국방부 출신은 39명으로 전체의 41.1%를 차지했다. 방산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의 사업 특성상 국방부 출신 퇴직공직자의 재취업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방부 출신을 제외하고 보면 한화행은 56명(8.4%)으로 삼성 82명(12.3%)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자동차 43명(6.4%), SK 38명(5.7%), 쿠팡 25명(3.7%)보다 많다. 한화의 5년간 퇴직공직자 재취업 규모가 국방부 출신에만 기댄 결과는 아니라는 의미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화행 비중은 높아졌다. 2022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대기업집단 취업 예정자 가운데 한화 비중은 11.6%였지만 2025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14.2%로 2.6%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한화행 비중이 더 커졌다. 1~8월 대기업집단 취업 예정자 99명 가운데 한화행은 16명(16.2%)으로 삼성 20명(20.2%)에 이어 두 번째다. 두 그룹으로 향한 인원이 전체의 36.4%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는 대기업집단으로 향하는 퇴직공직자의 비중이 낮아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기업집단 계열사 취업 예정자는 218명(17.8%)으로 이전 정부의 19.4%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대기업집단 취업 비중이 줄어든 상황에서 한화의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방산 분야에서 국방부 출신 재취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국방부 출신까지 포함한 한화행 규모도 주요 그룹 가운데 상위권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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