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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청년 80% "정부 부동산 정책 잘못됐다"

입력 2026-09-29 16:39   수정 2026-09-29 16:58


30대 청년 10명 중 8명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모든 연령대 중 30대의 부정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29일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여론조사 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동산 정책 관련 국민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3.6%가 현 정부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3.1%였다. '보통이다'는 12%,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1.3%를 차지했다.


특히 30대의 부정평가 비중이 높았다. 30대 응답자 중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중은 78.8%로 가장 높았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만 67.8%에 달했다. 긍정평가는 17.9%에 그쳤다. 다른 연령대의 부정평가는 20대 53.8%, 40대 64.6%, 50대 60.3%, 60대 64.3%, 70대 이상 60.5%였다.

응답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평가 결과에 차이가 있었으나, 진보와 보수 가릴 것 없이 부정평가 비중이 긍정 평가 비중보다 높았다. 스스로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중이 42.9%로 긍정평가(38.1%)보다 높았다. '진보성향 중도'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응답자 역시 부정평가가 43.1%로 긍정평가(38.5%)를 웃돌았다. 중도층에선 부정평가가 63.5%로 조사됐고, '보수성향 중도'(84.6%)과 '보수'(83.3%) 응답자는 부정평가 비중이 80%를 상회했다.

30대는 현재 가장 심각한 부동산 문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수도권과 지방 간 주택가격 격차'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응답 비중이 25.9%였다. 이어 '청년·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어려움'이 25.7%, '높은 주택가격'이 24.0%로 뒤를 이었다. 20대는 '청년·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어려움'(28.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반면 40대 이상 연령층은 청년·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어려움을 꼽은 비율이 10%대에 머물렀다.


전체 응답 기준으로는 '수도권과 지방 간 주택가격 격차'가 32.1%로 가장 심각한 부동산 문제로 꼽혔다. '높은 주택가격'은 25.0%, '청년·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어려움'은 19.5%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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