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루토 춤’으로 국내외 숏폼을 뒤흔든 베트남 톱 크리에이터가 이번엔 안동 탈춤을 춘다.
경북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틱톡 팔로워 1690만 명의 베트남 대표 댄스 크리에이터 다오 레 프엉 호아(đao Le Ph??ng Hoa)와 ‘안동 탈춤 댄스 챌린지’를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챌린지 영상은 호아의 틱톡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돼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호아는 동남아 전역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가진 숏폼 스타다. 빼어난 미모와 칼군무로 현지에서 ‘베트남의 윤아’로 불린다. 영상 한 편당 평균 300만에서 1000만회 조회수가 나온다. 한국에서는 '나루토 춤' 유행의 시발점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챌린지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이 가장 트렌디한 세계적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기획에서 출발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탈춤'을 현대적인 비트로 재해석했다. 안무는 SM엔터테인먼트 트레이너와 서울예대 교수를 지낸 정인철 위드빌댄스스튜디오 원장이 맡았다. 탈춤 특유의 신명 나는 어깨짓과 발놀림을 살려 누구나 5분 안에 따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영상은 하회마을, 전통 한옥, 원도심 문화거리 등 안동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호아의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국내 유명 댄서들과 해외 인플루언서들의 커버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축제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참여도 잇따른다. 안무 커버 영상에 공식 해시태그(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AndongMaskDanceFestival, AndongDanceChallenge)를 달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권재환 한국정신문화재단 축제콘텐츠팀장은 "탈춤은 바라보는 공연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뛰놀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유산"이라며 "글로벌 젊은 세대가 안동 탈춤을 트렌디한 놀이로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6’은 지난 24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중앙선 1942 안동역, 탈춤공원, 하회마을,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27개 해외 공연단과 17개 국내 전통 탈춤 초청 공연이 이어진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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