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임명 철회 여부를 놓고 범여권 내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 검사’ 논란을 정면 반박한 데 이어 여당에서도 국회 검증 절차를 밟는 데 힘을 싣는 모습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1일 SBS 라디오에서 "중수청장 인사청문회 후보자를 보내서 그를 통해서 평가하고 판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도덕성, 정책성, 경력, 업무수행능력을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확인하고, 그사이 그중에 그런 문제가 더 많이 부각되거나 문제점이 됐을 때에는 최종적으로 인사권자가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김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다.
행안위 소속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조속한 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 윤 의원은 청문회를 통해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거나, 문제가 확인되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로 “그 단계로 빨리 넘어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수청 개청을 하루 앞두고도 범여권에서는 김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과 청문회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X에 글을 올려 김 후보자가 친윤 검사라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다른 것은 차치하고 친윤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썼다.
소관 상임위인 행안위의 여당 의원들도 청문회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인사청문 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사청문 요청서가 국회로 넘어오면 국정감사 기간 중에라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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