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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본격화…'코르디아(CORDIA)' 주목

입력 2026-10-01 11:15   수정 2026-10-01 11:16


같은 조건의 물건을 다른 곳에서 구할 수 있다면 가격은 시장 평균에 수렴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별도의 가격대가 형성된다. 최근 고가 주거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흐름도 이와 맞닿아 있다.

최근 서울 용산이 다시 주목받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미개발지가 남아 있는 사례가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점, 그리고 그 개발이 10여 년 만에 다시 궤도에 올랐다는 점이다.

용산정비창 일대는 2000년대 철도 정비 기능이 이전되면서 서울 도심 미개발지로 남았다. 2010년대 초 추진된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자금조달 난항으로 2013년 무산된 이후, 코레일과 SH공사가 공동시행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재추진되며 서울의 핵심 업무지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 약 51조 원 규모로 추진되는 서울용산코어 개발은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거쳐 올해 말 토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100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중심으로 국내외 글로벌 기업 헤드쿼터 유치가 함께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광역 교통망이 겹친다. 용산역은 KTX 경부·호남·전라선과 ITX-청춘, 수도권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이 지나며, GTX-B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인접한 용산전자상가지구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업무·상업 기능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주변 여건도 함께 바뀐다. 용산 전자상가 일대는 11개 특별계획구역이 실행 단계에 진입하며 'AI·ICT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11개 구역 중 9개 구역은 단일 소유주로 노후 전자상가의 이미지를 벗고 서울용산코어와 함께 고소득 인력이 집중되는 업무·주거 권역으로의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업무·호텔·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개발의 일부로 조성된 주거가 일반적인 고급 주거와 구별되는 별도의 시장(Segmented Market)을 형성해 왔다.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런던 원 하이드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상품이 등장했지만 대부분 브랜드만 빌려오거나 운영을 외부에 맡기는 구조에 머물렀다. 호텔이 주거를 직접 운영하는 사례는 드물었다.

용산역 인근에서 이러한 결합을 전면에 내세운 사업이 코르디아(CORDIA)다. 라틴어 'ConCORDIA'(조화·화합)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서울용산코어에 면한 위치에 들어선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원에 지하 8층~지상 27층, 전용면적 66.89㎡부터 273.66㎡까지 총 88실 규모로 조성되며, 최고급 오피스텔과 판매시설, 프라임 오피스, 운동시설이 복합된 형태로 공급된다.

가장 큰 차별점은 운영 주체다. 아코르(Accor) 계열 4개 브랜드(그랜드 머큐어, 노보텔 스위트, 노보텔, 이비스 스타일)를 갖춘 복합 호텔 서울드래곤시티가 위탁이 아닌 직접 운영을 맡는다.

해당 사업지는 4개 면이 도로와 공원 등 건축이 불가한 공지로 둘러싸여 있어 인접 건물과의 이격 거리를 확보했다. 남측에는 소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공원을 가로질러 서울드래곤시티와 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캐노피형 스카이워크 '코르디아 브릿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시행을 맡은 서부T&D는 1979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사로, 스퀘어원 인천에 이어 서울드래곤시티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신정동 주거단지와 스퀘어원 서울 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코르디아는 올해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갤러리는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 9층에 마련될 예정이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5성급 호텔의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1:1 맞춤 상담이 진행 가능하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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