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집코노미박람회 2026'에 참가해 서울 강서구 마곡일반산업단지 내 복합용지를 선보였다. 집코노미박람회는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부동산·재테크 박람회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를 상대로 건설사의 주거 상품과 시장 정보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행사다.
SH는 지난달 8일 마곡일반산업단지 내 복합용지 33필지, 총 12만5227㎡를 공급한다고 공고했다. 사업계획서는 이달 20일까지 접수하며, 11월 26일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협의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입주 신청은 단독 법인이나 2~5개 법인으로 구성된 연합체 형태로 할 수 있으며, 정책심의위원회의 사업계획 평가와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가린다. 사업성과 함께 어떤 기업·연구기능을 유치하느냐가 당락을 좌우하는 구조다.
이번에 나온 복합용지는 산업과 비산업 기능을 한 필지에 담을 수 있는 땅이다. 연구시설 등 산업시설을 건축 연면적의 50% 이상 확보하는 조건으로, 나머지 공간에는 업무·의료·판매·문화·운동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함께 조성할 수 있다. 연구개발(R&D) 기능을 중심에 두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시설을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마곡은 이미 서울 서남권의 첨단산업 집적지로 자리잡았다. LG사이언스파크와 코오롱 미래기술원 등 기업 연구시설 209개가 입주해 있어, 공동 연구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에 유리한 입지로 꼽힌다.
SH는 이번 토지 공급을 마곡의 산업 지형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마곡지구를 서울 서남권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시험대로 조성하고, 사업계획 평가 과정에서 인공지능 분야 기술력과 사업 역량이 뛰어난 기업을 우대해 관련 산업 생태계 형성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피지컬 AI는 로봇 등 물리적 실체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현실 공간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필지별 면적과 예정가격, 납부조건 등 상세 내용은 SH와 서울경제진흥원이 공고한 분양 공고문과 공급·심사기준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계획서는 마곡산업단지관리단(서울경제진흥원)에 제출하면 된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집코노미 박람회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박람회다. 9월 30일~10월 1일 이틀간 코엑스 3층 D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기로에 선 부동산시장, 내 집 마련 전략은’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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