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블록그룹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6'에 참가해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을 소개했다.
명동과 을지로 일대가 다시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면서 서울 도심 호텔이 '귀한 몸'이 됐다. 지난해 방한 외래관광객은 1894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도심 호텔 신규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명동 일대 주요 호텔의 객실 점유율이 90%에 육박하고 객실 단가도 오름세를 이어가는 이유다.
이런 흐름을 실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서울 중구 세운지구의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이다. 총 756실 규모로 2024년 12월 개장한 이 호텔은 투숙객의 93%가 외국인이고, 객실 점유율은 최고 89.7%까지 상승했다. 명동과 청계천, 광장시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경복궁 등 외국인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가깝고 지하철 을지로3가역·을지로4가역·종로3가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 덕분이다.
실적 상승세도 가파르다. 영업이 본궤도에 오른 지난해 4~8월과 비교해 올해 같은 기간 매출이 약 43% 증가했다. 점유율 상승에 더해 판매 객실당 매출이 1년 새 20% 넘게 늘어난 영향이다. 가을 성수기인 10월은 현재 예약분만으로 이미 개장 이후 월 최고 매출을 넘어섰다.
늘어난 매출은 객실 소유주의 수익으로 돌아간다. 이 호텔은 디블록그룹의 호텔 운영 전문 자회사 디블록플러스가 객실 판매와 운영관리, 세무까지 통합 관리하고 운영 성과에 따라 수익을 소유주에게 배분한다. 매출 대비 운영이익률(GOP)은 약 70%에 달한다.
디블록그룹은 직접 보유해 온 이 호텔 객실 가운데 일부를 매각한다. 위탁 운영되는 호텔 객실이어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준공 전 '예상 수익률'이 아니라 개장 이후 20개월간 쌓인 실제 운영 실적을 확인하고 매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집코노미 박람회 2026'에서는 호실별 매각 조건과 위탁운영 방식, 수익 배분 구조를 개별 상담했다. 디블록그룹 관계자는 "서울 도심 호텔은 신규 공급이 쉽지 않아 희소성이 갈수록 커지는 자산"이라며 "이미 검증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호실별 매각 조건과 수익 구조를 투명하게 안내하겠다"고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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