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장병 부상에 "불의의 사고"…野 "北 공격" 일제히 반발 [영상]

입력 2026-10-01 16:51  

李, 장병 부상에 "불의의 사고"…野 "北 공격" 일제히 반발 [영상]



이재명 대통령의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기념사를 두고 야권은 일제히 "북한 지뢰 도발을 '불의의 사고'로 축소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1일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DMZ 지뢰 사고를 언급하며 "얼마 전 비무장지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신 우리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사건을 두고 '북한'과 '지뢰'라는 표현은 들어가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수행하던 25사단 장병 3명이 지뢰 폭발로 크게 다친 사건을 가리킨 것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왜 불의의 사고라고 이야기하느냐. 왜 북한에 대한 규탄 한마디도 못 하느냐"며 "북한 지뢰는커녕 지뢰라는 말조차 왜 한마디도 못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북 송금 약점 잡혔느냐"고 했다.

나 의원은 '합당한 대응'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대북 전단 살포, 금융·대북 제재 재개, 한미 연합 '김정은 참수작전' 훈련을 포함한 군사적 억제 수단 가동을 제안했다. 현행법상 사실상 불가능한 대북 전단 살포를 위해 관련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재섭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군 통수권자라는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이라는 주어를 아예 지워버렸다"며 "합참 조사 결과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뚜렷하게 지목됐음에도 이를 한낱 '불의의 사고'로 둔갑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이 대통령이 말하던 '억강부약'인가. 전형적인 '강약약강'"이라며 "대통령에게 북한은 이름조차 불러선 안 되는 볼드모트라도 되느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북한 소행 공개 선언과 부상 장병·가족에 대한 사과, 국군수도병원 방문을 촉구했다.

조정훈 의원 또한 "북한이 매설한 지뢰는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 도발이고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국방부 장관은 이미 국회에서 북한이 매설한 지뢰이며 정전협정 위반이 명백하다고 답했다"며 "그런데 군 최고통수권자는 국군의 날에, 장병들 앞에서, 이를 불의의 사고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신뢰는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쌓인다"고 한 대목을 거론하며 "군은 북한의 책임을 말하는데 대통령은 '사고'라고 한다. 국민과 장병은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느냐"고 했다.

조 의원은 "평화는 중요하다. 그러나 도발을 도발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평화는 장병을 지켜주지 못한다"며 "대통령은 북한의 책임을 분명히 말하라. 그것이 다친 장병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비무장지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당한 우리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며 "빠른 쾌유를 빌며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싸워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그보다 더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