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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靑, 검증한다더니 반윤 해명…국민은 어디 있나"

입력 2026-10-02 15:31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검증을 두고 후보자의 자질이 아니라 진영 충성도를 따졌다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여일 검증했더니 '반윤' 해명이냐. 국민은 어디 있느냐"며 "대통령까지 나서서 김 후보자는 '친윤이 아니라 반윤'이라고 설명했다. 20여 일 동안 도대체 무엇을 검증한 것이냐. 후보자의 자질과 수사 역량이냐, 아니면 친윤인지 반윤인지냐"고 따졌다.

이는 전날 청와대가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범여권 강경파의 △'친윤 검사' 주장 △'윤 징계청구 부당' 성명 동참 △독직폭행 기소 결정 △김학의 사건 기소 관여 △채널A 사건 포렌식 거부 등 5가지 의혹을 반박하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 제청 25일 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진 의원은 "중수청은 오늘 출범했다. 국민의 안전과 중대범죄 수사를 책임질 국가기관"이라며 "출범을 앞두고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건 조직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 후보자가 그 책임을 감당할 능력이 있는지였다. 그런데 검증을 마친 뒤 나온 말이 '친윤이 아니다', '반윤 행적이 있다'는 해명이라면 국민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친윤·반윤을 따질 시간에 국민을 봤어야 한다. 진영 눈치를 볼 시간에 국가를 봤어야 한다. 충성도를 따질 시간에 자질과 능력을 검증했어야 한다"며 "이제 낡은 진영의 잣대는 내려놓으라. 인사의 기준은 국민과 국익이어야 한다"고 썼다. 이어 "중수청은 정권의 칼이 아니라 국민의 방패여야 한다"며 "정권을 위한 중수청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중수청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 장모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대해 재수사명령을 해서 윤 대통령에 의해 좌천당하고 사실상 검찰에서 쫓겨난 것을 보면 최소한 '친윤'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며 김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 논란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100% 완벽한 후보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국민추천과 독립된 추천위원회의 4배수 압축, 행안부 장관의 제청을 무시하고 국회의 청문기회를 박탈해야 할 정도로는 보이지 않다"며 "국회 청문회를 거친 후에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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