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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년만 대규모 장외집회…집회 측 추산 20만명 참석

입력 2026-10-03 17:41  



국민의힘이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약 1년 만에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를 규탄했다. 국민의힘의 서울 도심 장외집회는 지난해 9월 대한문 집회 이후 약 1년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를 앞둔 제1야당이 거리투쟁에 나선 것을 두고 “국회의 일을 하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역~숭례문 구간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열었다. 현역 의원 약 100명을 비롯해 당협위원장과 지방의원, 당원 등이 참여했다. 당은 집회 전 일반 시민을 포함해 약 2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집회 측 추산 이날 20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는 검찰청 폐지와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경제·민생 문제 등을 고리로 정부를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집회 개최 전부터 이들 현안을 핵심 대여 공세 소재로 예고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80년 동안 대한민국 사법 체계를 지켜오던 검찰의 장례식을 치렀다”며 “그들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암장하고, 사법 체계를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자랑스러운 영부인의 죽음까지 조롱했다. 이 정권, 우리가 용서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대한민국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북한이 휴전선을 넘어 들어와도 한마디 못 하는 바보 같은 나라가 됐다. 대한민국이 더 이상 무너지는 것을 보시겠느냐”고 했다.

이어 “불과 1년 반 전만 해도 작은 희망조차 보이지 않던 대한민국이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가슴으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으로 조금씩 조금씩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며 “이 작은 불씨를 활활 타오르는 들불로 만들어 청와대에 앉아 있는 이재명을 반드시 끌어내리자”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장외집회보다 국정감사와 원내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말로는 '국민을 위한 투쟁'이라지만, 진짜 목적은 '장동혁 대표 세과시'아니냐”며 “1년이 지나도록 달라진 것 하나 없는 국민의힘, 반성도 성찰도 없는 정당이다. 또 국민보다 당내 권력이 더 중요한 반민생 정당”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그토록 민생과 경제가 어렵고 안보가 엄중하다면, 국회의 일을 하라”며 “국정감사로 정부를 철저히 감시하고, 민생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구체적으로 내놓으라. 그것이 제1야당의 책무다. 장외집회가 국정감사와 원내 활동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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