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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장기 출입자 2명 중 1명, 알고 보니 60대 이상

입력 2026-10-05 15:25   수정 2026-10-05 15:33


올해 강원랜드 카지노를 한 달(30일) 이상 찾은 '다빈도 이용객' 2명 중 1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방문객 중 고령층 비중은 4분의 1 수준이지만, 장기·반복 방문자로 범위를 좁히면 점유율이 두 배 가까이 치솟아 고령층의 도박 과몰입 방지 대책이 요구된다.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차규근 의원이 강원랜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카지노를 찾은 전체 실인원(중복 제외) 34만9289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8만7533명(25.1%)으로 집계됐다.

이용 일수가 늘어날수록 고령층 집중 현상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카지노에 30일 이상 출입한 다빈도 이용객 1만2586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6304명으로 50.1%를 차지했다. 60일 이상 출입한 초다빈도 이용객 2437명 중에서도 60대 이상이 1172명(48.1%)에 달했다.

반복 방문 경향성 역시 고령층에서 확연히 높았다. 60대 이상 전체 방문객 중 30일 이상 카지노를 출입한 비율은 7.2%로, 60세 미만(2.4%)과 비교해 3배 높게 나타났다.

입장 횟수를 모두 합산한 방문 연인원 기준에서도 고령층의 유입 증가세가 뚜렷했다. 60대 이상의 방문 연인원은 2022년 71만1659명에서 2025년 97만2440명으로 3년 새 36.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연인원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4.2%에서 2023년 34.7%, 2024년 37.4%, 2025년 39.2%로 매년 확대됐으며, 올해 9월 15일 기준으로는 41.5%(71만8568명)까지 상승했다.

차규근 의원은 "일반 이용자에 비해 장기·반복 방문자 가운데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고 증가 속도 또한 빠르다"며 "강원랜드는 영업 수익보다 고령 이용객 보호를 앞세워 다빈도 방문 실태 점검과 전문 상담 연계 등 맞춤형 예방 대책을 조속히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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