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스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세레브라스는 긴밀한 파트너” 한마디에 5일(현지시간) 주가가 9%대로 급등했다.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한 세레브라스는 AI 칩 분야에서 ‘제2의 엔비디아’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오픈AI가 자사의 AI 최신 모델 ‘GPT-6.1 솔’의 연산·추론 울트라패스트 모드에 세레브라스 제품 대신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사용할 계획이라는 설이 나오면서 주가가 미끄러졌다. 지난달 25일부터 5거래일간 19.50% 떨어져 상장 후 최저인 166.43달러(2일 종가)까지 급락했다.

올트먼 CEO는 지난 2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세레브라스와 오픈AI의 파트너십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해당 소문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세레브라스는 우리의 긴밀한 파트너로서 AI의 추론 속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1월 세레브라스와 100억달러 규모의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세레브라스는 오픈AI에 오는 2028년까지 750메가와트(㎿) 규모의 AI 컴퓨팅용 전력을 제공한다. 올트먼 CEO의 발언은 양사의 이 같은 파트너십이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에서도 세레브라스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바클레이즈는 “오픈AI와 세레브라스의 파트너십은 탄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달러를 유지했다. 미즈호증권은 “세레브라스의 핵심 사업인 AI 고속 추론 시장 규모가 2030년 550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주가 300달러를 제시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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